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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 주를 돌이켜보면, 일(Work)과 삶(Life)의 어느 한쪽이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치우친 느낌을 받는 순간이 많습니다. 오늘도 야근과 끝없는 업무에 치여 집에 돌아오면 파김치가 되고, 주말이 돼도 일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푹 쉬지 못하는 경험… 이렇듯 현대인들은 직장 업무와 개인 생활 사이에서 끊임없이 줄타기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은 꼭 ‘완벽’해야만 하는 걸까요? 조금씩 균형을 맞추는 노력만으로도 훨씬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은 “일과 삶의 균형,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주제 아래, 자신만의 페이스로 균형을 찾아가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왜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한가?
1) 과도한 스트레스에서 오는 번아웃 예방
한국 사회의 빠른 속도와 경쟁 문화 속에서, 일에 몰두하기 쉬운 성향은 칭찬받을 만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적절한 쉼 없이 일만 계속하다 보면 결국 몸과 마음이 지쳐 번아웃이 올 수 있습니다. 일과 삶을 적당히 배분해 회복 시간을 갖지 않으면 성과도 오랫동안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2) 삶의 만족도 상승
오랜 야근과 주말 출근으로 가족이나 친구와의 만남을 놓치다 보면, 어느새 인간관계에 금이 가고 일 외의 즐거움이 사라집니다. 반면, 삶의 영역(가족, 취미, 건강 등)에 에너지를 고루 쏟으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도 긍정적 에너지가 반영됩니다. 결국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자아정체감과 삶의 만족도 모두를 높여주는 셈입니다.
3) 개인의 성장을 위한 투자
“일이 곧 나”라는 사고방식으로 모든 시간을 업무에 몰아넣으면, 정작 자기계발이 필요한 부분(운동, 외국어 공부, 독서 등)은 뒷전이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삶의 한 분야(직장, 회사)만 생각하면 발전의 폭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일과 삶의 다양한 부분을 조화롭게 진행해야 개인적으로도 다방면 성장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2. 현재 내 일과 삶의 균형, 어느 정도일까?
실천에 앞서, 스스로의 ‘워라밸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1) 하루·주 단위로 내 시간을 어떻게 분배하는지 적어본다. (업무, 집안일, 가족, 취미, 자기계발, 휴식 등)
- (2) 만약 업무 시간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휴식이나 취미 시간이 거의 없다면 이미 불균형 상태일 가능성이 큼.
- (3) “나는 일이 많아 힘들지만, 그래도 재충전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느끼는가?”라고 물었을 때 ‘아니오’라면 경고 신호.
이렇게 시간 배분과 주관적 만족도를 확인해보면 내 현재 균형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대략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일과 삶의 균형,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이유
“월~금은 회사 업무 100%, 주말은 완전 휴식”처럼 완벽한 분리가 이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긴급한 업무가 주말에도 생길 수 있고, 반대로 주중에 사적인 용무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워라밸에 대한 접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유연성’과 ‘내 페이스’를 찾는 것이지, 모든 걸 완벽히 나누는 게 아닙니다.
1) 불규칙한 상황이 자연스러운 현대사회
예를 들어, IT 업계에서 프로젝트가 몰리는 기간에는 야근이 잦고, 한가한 시기엔 오후에 일찍 퇴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동성이 존재합니다. 이런 경우 “항상 저녁 6시에 칼퇴”라는 고정 규칙만 지키려 한다면, 오히려 팀원이나 상사와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심적 스트레스 줄이기
‘이건 주말에 절대 일 안 해’라고 완벽 규칙을 정해놓고 지키지 못하면, 오히려 “왜 난 이것도 못하지?”라는 자책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완벽 워라밸을 추구하는 완벽주의는 또 다른 형태의 스트레스로 돌아옵니다.
3) 균형의 본질은 “나에게 충분한가?”
내가 만족하고, 내게 필요한 게 채워지는 일정 선을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어떤 사람은 매일 한두 시간 운동해야 균형이 맞지만, 다른 사람은 주말 하루 스포츠 활동이면 충분할 수 있죠. 개인차를 인식하면 “어쩌다 야근해도 괜찮아, 어차피 이번 주말엔 가족과 충분히 보내니까”라고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4.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방법
- 우선순위 정하기
- 모든 업무·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결국 시간은 모자랍니다.
- 업무에서는 우선순위를 매기고, 삶에서도 “내게 가장 소중한 취미나 휴식은 무엇인가?”를 파악해 일정에 반영하세요.
- 중요도 순으로 시간을 배분하면, 필수 과업엔 집중, 나머지는 적당히 절약이 가능합니다.
- 스케줄 조율력 강화
- 갑작스러운 야근이나 일정 변동이 생길 수 있으니, 대안적 시나리오(‘만약 ~한다면 ~로 대체한다’)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예: “평일 운동 못 하면 주말 아침에 보강해야지” 등 유연성을 발휘하면 균형을 잃지 않게 됩니다.
- 작은 휴식 포인트 확보
- 업무 중 짧은 시간(3~5분)이라도 쉬면서 차를 마시거나 스트레칭 등 미니 휴식을 취한다면, 하루 전체를 더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 이를 통해 야근 가능성도 줄이고, 퇴근 후 여유 시간을 확보할 체력을 유지합니다.
- 자신의 에너지 리듬 파악
- 아침형 인간인지, 야간형 인간인지 파악해서 가장 집중력 높은 시간에 중요한 일을 몰아서 처리합니다.
- 반대로 에너지가 낮은 시간에 쉬거나 단순 업무를 배치해 효율을 높이는 식.
- 이렇게 자기 리듬에 맞게 일정을 재배치하면 워라밸도 수월해집니다.
5. 현재 자신의 일과 삶 균형 ‘진단해 보기’
- A. 주당 근무시간은 몇 시간인가? 이를 제외한 시간은 어떻게 쓰고 있는가?
- B. 가족·친구와의 시간은 얼마나 확보되는지? 혹은 전혀 없다면 그 이유는?
- C. 취미나 자기계발 시간은 있는가? 1주일에 몇 분 정도?
- D. 스트레스를 푸는 활동(운동, 여행, 명상 등)을 언제, 어떻게 하고 있는가?
- E. 내 만족도: 현재 삶에 대해 “나는 일과 삶의 균형을 어느 정도 맞추고 있다”라고 생각하는가 (1~10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보면 의외로 본인이 일에만 과몰입하고 있다거나, 혹은 정작 취미·가족 시간을 너무 많이 쓰고 있는 걸 깨달을 수도 있습니다. 그다음 단계로 “어떤 부분을 얼마만큼 조정해야 내가 좀 더 만족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6.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느슨한 균형 유지하기
- 나만의 정해진 규칙
- 예: “매주 수요일 저녁은 운동/취미 날로 비워둔다.”, “주말 하루는 반드시 가족과 외출” 등.
- 칼같이 지키려고 하면 스트레스가 되니, 최소 80% 정도만 지켜도 ‘꽤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칭찬하세요.
- 회복 시간 확보
- 일을 많이 하는 주간이 있다면, 이후 주간에는 일을 줄이거나 휴가나 연차를 사용해 균형을 맞춥니다.
- 장기적으로 봤을 때 리듬을 맞춰가는 것이 핵심이므로, 피크와 휴식을 번갈아가며 잡아보세요.
- 죄책감 털어내기
- 간혹 휴식을 취하면 “지금 이래도 되나?”라고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하지만 건강한 몸과 마음이 결국 더 좋은 성과로 연결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7. 일과 삶 균형을 맞추기 위해 꼭 해야 할 일
- 스스로 인정하고 수용하기
- 내 컨디션이 항상 최고일 수 없고, 어느 날은 집중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 이런 날에 지나친 자기비판보다는 **‘원래 그럴 때도 있는 법’**이라며 받아들이는 자세가 균형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 환경의 도움 받기
- 직장 상사나 팀 동료들과 워라밸 문화를 공유해 함께 개선할 수 있다면 훨씬 수월합니다.
- 집에선 가족에게 내가 요즘 일이 많아 지쳐있다거나, 특정 시간을 스스로 휴식 또는 공부에 쓰고 싶다고 의사소통하기도 중요합니다.
- 어쩔 수 없는 경우 완급조절
- 일이 몰리는 시기가 분명히 있죠. 그 시기엔 조금 희생하더라도 최대한 효율을 높여 집중한 뒤, 끝나면 반드시 휴식 기간을 설정해야 합니다.
- “어쩔 수 없는 상황인데 내가 못하는 거 아닐까?”라는 자책 대신, 그것도 장기 계획에서 하나의 구간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편해집니다.
8.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며 자신만의 페이스 찾기
일과 삶의 균형이 잘 맞추어진 사람을 보면, 자기만의 페이스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형 루틴을 만들고, 저녁을 가족과 보내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조금 늦게 출근해서 밤까지 일하지만 주말에 제대로 쉬거나 여행을 가는 식으로 균형을 잡습니다.
중요한 건 남들이 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내 생활 패턴과 업무 특성, 가족·개인 목표에 맞춰 유연하게 커스터마이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시도할수록 “내 생활에는 이 정도가 맞겠다”라는 감이 생길 것입니다.
- 예시: 저녁형 인간인 C씨는 아침 일찍 일하는 게 힘들지만, 밤 10시 전후엔 집중력이 올라간다. 그래서 재택근무나 유연근무를 허용하는 회사 방침을 활용해 오후에 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아침엔 짧게 운동과 식사를 여유롭게 하고 출근한다. 이런 식으로 자신만의 최적의 스케줄을 맞추니 몸과 마음의 피로가 줄어 성과도 더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합니다.
결론: ‘내 페이스’를 존중하며 작은 균형부터 시작해보자
결국 “일과 삶의 균형”은 완벽한 분리가 아니라, 유연하고 점진적인 조절 과정입니다. 피곤한 날이 있으면 좀 덜 일하고, 컨디션 좋은 날은 몰아서 일할 수도 있습니다. 주말에 100% 쉬지 못해도, 60~70% 정도의 휴식만 있어도 충분히 에너지를 회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 페이스, 내 속도”를 존중하면서 일정 부분 일과 삶에 시간을 배분하면, 압박감을 줄이면서도 원하는 성과도 얻을 수 있죠.
조금씩 균형의 감을 찾다 보면, 어느새 예전처럼 과도한 일 중심 혹은 방만한 삶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리듬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아요. 이 정도면 나에게 맞는 적절한 배분이야”라고 스스로 말해줄 수 있는 삶, 그것이 우리가 진짜 찾고자 하는 워라밸이 아닐까요? 오늘부터 내 삶의 리듬을 한 번 살펴보고, 작은 부분이라도 조정해보세요. 그 변화가 쌓여 여유롭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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