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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마지막 날.
12월 31일은 뭔가 특별하다.
명절이나 크리스마스처럼 뭔가를 해야만 할 것 같은 날이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계획을 세운다든지, 해돋이를 본다든지, 청소를 한다든지...
우리는 각자에 맞게 새로운 한해를 맞이한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모든 31일은 아니 1~31일 모두는 다신 오질 않을 소중한 순간이다.
그런데 다음날이 1월1일이라는 이유만으로 12월 31일은 특별대우 받는다. 심지어 쉬는 날도 아닌데!!
다른 31일들이 질투하지 않나 모르겠다.(ㅋㅋㅋ)
특히 31일은 11월 59분 50초 부터 아주아주 유니크해진다.
단 10초동안 한해는 되돌아보고 다가올 한해에 대한 기대감과 소망들을 빠르게 머릿속으로 그린다.
'올 한해는 제발~~'
작년 31일은 아들이랑 평소처럼 잠을 잤던 것 같다. 뭐 특별할 것 없이.. 그런데 왠지 이런날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우울한 기분이 든다. 작년에 그랬던 것 같다.
올해는 약속이 생겨 사람들과 시끌벅적하게 보내게 되었다.
오랜만에 다른 사람들이랑 보내는 새해 맞이라 참으로 설렌다.
매일이 소중하고 다신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나도 12월 31일은 뭔가 특별하게 생각하여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기길 바란다.
그래서 이런 날들이 많은 12월은 우울한 사람들을 더 우울하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행복해 보이니 자신이 더 초라해보이지 않을까?
내 마음에도 살짝 울쩍한 기분이 들었다. 외롭다는 생각? 그래도 나에겐 든든한(?) 아들이 있으니 위로가 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나 사정이 있는 사람들은 이 날이 다른 날들보다 더 끔찍하고 슬픔으로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한날 한시 모두가 행복한 날은 없다.
그렇다고 모두가 불행한 날도 없다.
오늘 내가 불행하면 누군가는 행복할 것이고, 내가 행복하면 누군가는 불행할 것이다.
행복도 불행도 돌고돈다.
운도 불운도, 돈도, 모두 돌도돈다.
오늘이 불행한건 내 차례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훌훌 털어버리자.
그리고 행복의 턴을 잠시만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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