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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졸업식이다. 나는 중3 담임이라, 졸업식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유난히 힘들었던 학급 아이들때문에, 속상하기도 하고 교사란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도 해보았던 시기였다.
아이들에게 정을 주지 않으려 했지만 한명 한명 보면 참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이라 어느새 스며들었다.
나 역시 아직 많이 부족하였기에 이 아이들의 예쁜 모습을 보지 못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을 이해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자 라고 마음을 바꾸니, 그때부터 정이 들기 시작했다.
졸업을 하든 상급 학급으로 올라가든, 이 시즌이 되면 매년 이별을 한다.
잦은 이별에 이별이 거창하게 생각되지 않다가도, 막상 이별 이후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다신 이 학생들을 한 자리에 다같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으며, 이 아이들과 교실에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이제 영영 없다는 걸 깨달으면 조금 마음이 아려온다.
항상 지나고 나면 아쉬운지, 매번 같은 후회를 반복하고있다.
그러나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하지 않았나, 난 내년에도 부족한 내 모습을 발견하고 아쉬워 하며 부족한 모습을 발견하겠지.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특기(?)를 살려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아이들이 좋아해줘야 할텐데... ㅋ
2025년도는 이 친구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내 좁은 그릇에 담기 힘들었지만, 너희 덕분에 내 그릇이 조금은 넓어진 것 같아 고마워.
졸업 진심으로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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