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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졌다. 나는 추운걸 싫어한다. 가끔 사람도 겨울잠을 자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추운 겨울은 너무 싫다.
잠깐 겨울이 좋아졌던 적도 있었지만 대부분 겨울을 싫어했다.
겨울이 싫은건 추운것도 너무 싫지만 해지 짧아지는 것도 싫었다.
추우면 움직이는것이 더 힘들어진다. 밖에 나가는건 엄두도 못내겠다. 아주 더운 여름날 겨울을 상상하며 차라리 겨울이 낫겠다 생각했지만, 막상 추워지니 다시 여름이 그리워진다. 참 사람은 간사하다. 이랬다저랬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그 상황을 판단하는 방법이 달라지는 걸 보면 말이다. 아니 내가 좀더 변덕이 심하다. 나는 작은 물건을 살때도 이랬다저랬다 한다. 그걸 고치고 싶지만 참으로 고치지가 힘들다. 짧은 순간 결단을 내리고 내린 결단을 잘 실행하는 사람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래서 결단을 함부로 내리지 않는다. 변덕스러운 내 성격때문이기도 하지만 내린 결단을 끝까지 잘 실행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자신에 대한 신뢰로 짧은 순간 직감에 따라 결단을 내리고 그 결단을 철저히 지키며 성공한다. 그런 직감과 결단을 지킬 수 있는 끈기를 키우기 위해선 열심히 책읽기를 해야한다.
책읽기. 읽고 또 읽자. 나는 무지하고 견문이 좁으며 읽고 배우지 않으면 한순간에 무너지는 나약한 사람이다. 그러니 하루도 빠짐없이 읽고 또 읽어야 한다.
영하 11도 창문을 열어 차가운 공기를 크게 들이마신다. 차가운 바람이 얼굴에 스친다.
근데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기분이 좋다. 상쾌하다. 아주 깨끗하고 맑은 공기라 느껴진다. 피곤했던 정신이 깨어난다.
그렇게 싫었던 겨울이 순간 좋아지는 순간이다.
이렇게 점점 싫어했던 겨울의 좋은 점을 찾으며 겨울을 사랑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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