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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28. 왁스
청소를 할 때 왁스를 뿌리고 쓱삭쓱사 문지른 다음 물을 뿌리면 개운하다. 은은하게 나는 왁스 냄새가 뭔가 모든 세균을 다 없애줄 것 같고 성공적은 청소가 되었다고 생각이 든다.뭐든지 눈에 보이는 물때나 찌든때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균가지 모조리 없어줄 것 같은 왁스.내 인생에도 지우고 싶은 기억들, 사람들, 상처들이 있다.괜찮다가도 그러한 기억들은 방갑지 않은 손님처럼 불쑥 내 머릿속을 헤집어놓고 떠난다.그러한 기억들도 왁스로 지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그러나 또 한편으로 그러한 기억들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역경, 힘듦, 고난, 슬픔 이러한 것들이 있기에 지금의 나는 조금은 단단해지지 않았을까? 어찌 인생이 행복하고 달콤만 하겠는가...그러한 생각들로 내 마음..